What is Luxury? part. 5

안녕하세요, 글리옹 코리아입니다.

첫 글부터 지난 글까지 럭셔리의 행보, 럭셔리 in 패션, 럭셔리 in 호텔, 럭셔리 in F&B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여태까지는 과거와 현재에 대하여 조사했으니, 이번엔 전반적인 럭셔리 산업의 트렌드와 전문가들이 예측하는 미래의 시장 흐름에 대해서 조사해보았습니다.

사진 출처: Icon Luxury 홈페이지

 

2016년 4월 20-21일에 장충동에 위치한 신라호텔 서울에서 CNI(Condé Nast International) Luxury Conference Seoul 2016이 개최되었습니다. 2016년 CNI 럭셔리 컨퍼런스의 주제는 [FUTURE LUXURY]였습니다. 이 컨퍼런스에서 업계 정상들은 럭셔리의 정의가 예전과 달라지고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은 “패션에 첨단 정보기술(IT)이 융합되면서 미래 가능성이 무한대로 열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패션시장에서는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Timeless) 가치가 미래 럭셔리로 인식됐지만 이제 새로운 창조적 가치를 지향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미래의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오정민, 2016).

이서현 사장에 이어서 소피 핵포드(Sophie Hackford) 와이어드 컨설팅 디렉터는 “앞으로 다가올 시대에 대해 엄청난 질문들을 던지는 것이 중요해요. 이미 문이 열린 어마어마한 기술들이 있고 이 세상에서 많은 것들의 형태를 바꿔놓고 있지요. 우리는 기술의 결여에서 고통을 받는 것이 아니라 그 기술로 무엇을 할지 상상할 수 없어 고통받을 거예요. 기술은 럭셔리 속에 존재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전에는 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기계들과 얽혀 있어요. 따라서 당신의 눈을 지나가는 배들의 빛이 아닌 별들에 두어야 합니다”라고 거들었습니다 (MenkesSuzy, 2016).

사진 출처: Vogue Korea 홈페이지

 

윔 페이브스(Wim Pijbes) 레이크스 박물관(Rijksmuseum) 관장 역시 “소수 상류층과 엘리트의 전유물로서의 럭셔리는 끝났다”라고 역설했습니다. 이어 그는 “이제 길거리 어디에서나 럭셔리를 발견할 수 있다. 누구에게나 공급된다는 것이다. 대중화된 럭셔리의 정의를 다시 내려야 할 때다. 럭셔리는 ‘소유’에서 ‘존재’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고 ‘공유’는 새로운 개념의 ‘소유’가 되고 있다. 세상에 나 혼자만 가질 수 있는 럭셔리란 건 이제 없다. 원하는 사람이 원하는 방식으로 럭셔리를 즐기는 경험,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자유, ‘오직 나만’이라는 독자적인 존재를 표현할 수 있어야 진정한 럭셔리다”라고 말했습니다. (구하나, 2016)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이제는 기존에 럭셔리 브랜드들이 지향했던 가치를 중심으로 미래를 계획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젊은 세대들은 더더욱 디지털과 친숙해지고 소비 성향도 예전과는 달라졌습니다. 컨설팅 기관 Bain에 따르면, 2025년에 럭셔리 시장의 45%를 차지하는 가장 큰 소비계층으로 밀레니얼 세대와 Z 세대를 뽑았습니다 (주 로스앤젤레스 대한민국 총영사관, 2017).

소피 핵포드(Sophie Hackford) 와이어드 컨설팅 디렉터 또한 비즈니스 자체를 디지털화할 필요가 있다며 가상현실(VR)에 주목할 것도 강조했습니다. 그녀는 “오늘날 아이들은 가상현실이 모국이다. 조만간 가상현실은 인간 상호작용을 훨씬 더 현실감 있게 대체하게 될 것이다. 가상현실의 시대에 우리는 매장에서 직접 옷을 갈아입지 않아도 되고, 옷걸이를 뒤적거릴 필요도 없다. 우리 모두는 전에 해본 적 없는 방식으로 기계와 얽히고 있다. 우리를 괴롭히는 것은 기술의 부족이 아니라 그 기술을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상상력 부족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패션 서울 홈페이지

 

젊은 세대들과 아이들의 생활패턴과 니즈(Needs)들을 미리 파악하여 먼저 움직인 명품 브랜드 중 하나가 버버리입니다. 크리스토퍼 베일리(Christopher Bailey) 버버리 CEO가 비즈니스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며 새로운 포지셔닝을 감행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입니다. 지난 2009년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최초로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패션쇼를 생중계하였고, 현재는 페이스북, 카카오톡, 라인, 구글, 애플 등과 다양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기도 합니다.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추후에 어떻게 디지털 혁신을 하는가에 따라 버버리의 행보가 신의 한 수였는지 판단이 될 것입니다. (구하나, 2016)

위와 같이 패션과 IT의 융합은 가장 치열하게 연구해야 하는 숙제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젊은 세대가 아닌 럭셔리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취향 변화 역시 명품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주요인입니다. 삼성패션연구소의 명품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럭셔리 시장의 트렌드가 ‘상품을 구매하는 것’에서 ‘럭셔리 경험을 원하는 것’으로 전환 중에 있습니다. 고급 의류, 잡화 등 상품을 취급하는 personal 럭셔리 마켓 규모는 418조 원(2013년 집계 기준)인데 비해 여행, 호텔, 요트 등을 경험하는 럭셔리 experience 마켓은 1051조 원으로 2배 이상이나 큰 시장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김지미, 2015). 소비자들이 experience를 더 중요시하게 됨으로써 전에 올렸던 글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LVMH와 같은 세계적인 규모의 명품기업도 호텔산업에 투자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사진 출처: 티티엘 뉴스

 

럭셔리 브랜드들은 이미 경험을 구매한다는 개념에서 젊은 세대를 겨냥하여 제품들을 출시하고 투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럭셔리 호텔 브랜드 Four Seasons는 젊은 세대가 아닌 럭셔리 1%를 위한 투어 패키지를 출시하였습니다. 이 ‘프라이빗 제트 투어’는 1인당 최소 1억 5500만 원, 그리고 다양한 옵션들을 추가한다면 2억 원은 훌쩍 넘어간다고 합니다. 한국관광공사는 럭셔리 관광 상품개발 및 고객 유치를 적극 장려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을 뿐 더러, 초고가의 럭셔리 투어를 이용하는 소비층들 또한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유지원, 2017).

종합적으로 봤을 때, 전문가들이 가장 강조하는 미래의 트렌드 변화는 럭셔리와 IT의 융화 그리고 경험을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변화들은 기존의 “럭셔리의 가치”와는 180도 다른 방향입니다. 현재까진 상류층들만의 문화, 소유물이었지만 미래엔 ‘모두의 럭셔리’가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현재와는 너무나도 다른 정의가 새롭게 내려지고, 지향하는 가치가 완전히 달라져야 하는 이 시점에서 명품 브랜드들이 어떤 전략을 제시할지 궁금해질 뿐입니다.

 

 

 

인용 자료

MenkesSuzy. (2016년 4월 20일). “CNI 럭셔리 컨퍼런스 1일차 – 럭셔리의 미래”. Vogue Korea: http://www.vogue.co.kr/2016/04/20/cni-%EB%9F%AD%EC%85%94%EB%A6%AC-%EC%BB%A8%ED%8D%BC%EB%9F%B0%EC%8A%A4-1%EC%9D%BC%EC%B0%A8-%EB%9F%AD%EC%85%94%EB%A6%AC%EC%9D%98-%EB%AF%B8%EB%9E%98/에서 검색됨

 

구하나. (2016년 04월 29일). “미래의 럭셔리란 무엇인가”. Fashio Seoul: https://www.fashionseoul.com/111137에서 검색됨

 

김지미. (2015년 5월 19일). “흔들리는 글로벌 명품 마켓 향방은…” Luxmen: http://luxmen.mk.co.kr/view.php?sc=51100001&cm=Life&year=2015&no=467526&relatedcode=에서 검색됨

 

오정민. (2016년 4월 20일). “이서현이 말하는 럭셔리의 미래…”패션·IT 융합으로 가능성 무한””. 한국경제: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type=2&aid=201604207905g&nid=910&sid=0104에서 검색됨

 

유지원. (2017년 10월 6일). “고수익 관광 트렌드 “럭셔리 1%를 잡아라””. 티티엘 뉴스: http://www.ttlnews.com/article/travel_report/2583에서 검색됨

 

주 로스앤젤레스 대한민국 총영사관. (2017년 9월 15일). “미국 밀레니얼세대 소비 트렌드 ‘가방은 명품, 옷은 저렴’”. 주 로스앤젤레스 대한민국 총영사관: http://overseas.mofa.go.kr/us-losangeles-ko/brd/m_4370/view.do?seq=1329685&srchFr=&srchTo=&srchWord=&srchTp=&multi_itm_seq=0&itm_seq_1=0&itm_seq_2=0&company_cd=&company_nm=&page=11에서 검색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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